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주가 오르면 환차익은 보너스 ‘옛말’..왜?

기사입력 : 2014년11월22일 05:33

최종수정 : 2014년11월22일 05:52

주가 올리는 통화정책 통화 끌어내려..환헤지 급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달러화 강세 흐름이 내년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외환 헤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환시 변동성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한편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투자자들의 헤지가 늘어나면서 관련 상품 시장이 커다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달러화 뿐만이 아니다. 과거 해외 주식시장의 상승에 베팅할 때 통화 가치 상승이 보너스처럼 따라 붙었지만 주요국의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으로 인해 전통적인 자산시장의 매커니즘이 깨졌다는 지적이다.

[출처:월스트리트저널]
 이 때문에 해외 주식시장 투자에 외환 헤지가 필수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얘기다.

21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지난 4분기 들어 미국에서 거래되는 외환시장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유입이 18% 급증, 212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중반 이후 분기 기준으로 최대폭의 증가에 해당한다.

연초 이후 위즈덤트리 유럽 헤지 에퀴티 펀드가 3.1%의 수익률을 올린 데 반해 외환 리스크 헤지 기능이 없는 아이셰어 MSCI EMU ETF의 경우 7.7%의 손실을 기록, 금융시장의 판도변화의 단면을 드러냈다.

도이체방크의 도드 키츨리 ETF 전략 헤드는 “환시 불확실성이 높아진 데 따라 주식시장의 상승 전망만으로 베팅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며 “외환시장의 움직임을 외면할 경우 주가가 올라도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리버프론트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마이클 존스 최고투자책임자는 “특정 지역의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일 때 과거에는 해당 지역의 통화 가치 상승에 따른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었지만 주요국 중앙은행의 비전통적 통화정책으로 인해 상황이 달라졌다”며 “주가를 밀어올리는 호재에 해당하는 통화정책이 동시에 통화 가치를 끌어내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증시가 일본은행(BOJ)의 부양책을 빌미로 강한 상승 흐름을 타는 데 반해 엔화 가치가 브레이크 없는 하락을 연출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에 해당한다.

지난 2012년 초 이후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35% 급락했다. 하지만 환시 헤지 기능이 내재된 위즈덤트리 재팬 헤지 에퀴티 펀드는 같은 기간 80%를 웃도는 수익률을 올렸다.

문제는 외환시장의 움직임이 예상과 빗나갈 경우 헤지가 역풍을 몰고 올 수 있다는 사실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달러화 상승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고 지적한 한편 상승 전망을 지나치게 확신할 때 예기치 않은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헤지펀드를 포함한 투기거래자의 달러화 순매수 포지션이 지난 11일 기준 37만2558건으로 전주 36만6737건에서 가파르게 늘어났다. 투기거래자들의 달러화 상승 베팅에 당분간 제동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는 미국 경제의 상대적인 성장 호조와 연준의 양적완화(QE) 종료 및 긴축 움직임에 따라 강한 상승 탄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이후 달러화는 16개 주요 통화에 대해 각각 3% 이상 뛰었고, 특히 유로화에 대해서는 9% 이상 급등했다.

도이체방크는 내년 말 유로/달러가 1.15달러까지 떨어진 뒤 2017년 95센트까지 밀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