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통합리조트법 자동폐기…합법화시 연간 16조원대 매출 기대
[뉴스핌=노종빈 기자] 일본에서 카지노를 합법화하는 법안이 자동 소멸되면서 한국 등 아시아 카지노 업계가 안도하고 있다고 미국 CNBC 방송이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 내 카지노 허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통합리조트법은 지난 21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중의원 해산으로 인해 함께 폐기됐다.
이에 따라 연간 150억달러(약 16조7000억원) 규모의 막대한 수입을 챙길 수 있는 사업이 일단 보류됐다. 또 내년까지는 카지노 산업과 관련한 규제 완화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카지노 산업 합법화를 추진 중인 덴츠 리조트관광 부문 오카베 사토시 대표는 "힘들어지긴 했지만 불가능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내년까지 법안이 통과될 수 있을 것인지 여부도 미지수다. 이 때문에 한국 카지노 업계가 일부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법안이 통과될 경우 일본에선 연 150억달러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미국 라스베가스가 지난해 기록한 매출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반면 지난해 한국의 카지노 산업은 6분의 1 수준인 연간 24억달러 규모에 그쳤다. 이는 라스베가스 매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며 마카오 카지노 산업 전체의 6% 수준에 불과하다.
최근 중화권 카지노 산업은 중국 정부의 부패청산 움직임으로 인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존 마카오 카지노 업계의 경우 지난달 매출은 23% 줄어들면서 월간 기준으로는 최대의 하락폭으로 기록됐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