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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KH바텍, 휴대폰부품주 몰락속 '나홀로 상승' 이유

기사입력 : 2014년11월20일 10:55

최종수정 : 2014년11월20일 10:55

[편집자주] 이 기사는 11월 19일 오후 4시9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홍승훈 기자] 휴대폰 메탈 케이스를 제조해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KH바텍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19일 3만7100원으로 마감한 KH바텍 주가는 최근 5개월새 1만4550원(6/25) 바닥에서 150% 가량 치솟았다.

한때 증시를 달궜던 스마트폰 부품주들이 최근 1년여 증권가 관심에서 멀어지며 소위 '죽쑤는 상황'있지만 이는 KH바텍에게는 남의 얘기다.

최근 스마트폰 부품주들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선에 이상이 생기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이 물량을 급격히 줄이면서 삼성 매출 비중이 높은 대부분의 부품업체 공장 가동률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에 연송인쇄회로기판(FPCB)를 공급하는 인터플렉스. 2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연간 400억원대 영업이익을 구가하던 이 회사는 지난해 710억원 가량의 영업적자를 내며 꼬꾸라졌다. 8만원 육박하던 주가도 1만원대 초반까지 내려왔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이미지센서용 필터를 만드는 옵트론텍. 올해들어 적자전환하며 1년반만에 주가는 1만5000원대에서 3000원대로 1/5 토막 신세가 됐다. 파트론, 와이솔, 이라이콤, 에스맥, 이엘케이 등 대부분 휴대폰 부품업체들의 처지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이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KH바텍이 기세를 뿜어내는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호황기때 케파증설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다른 부품업체들이 삼성 스마트폰 활황때 케파를 키웠다 이후 판매가 부진해지며 가동률이 떨어져 현재 어려움을 겪는 것과는 달리 KH바텍은 당시 케파증설을 하지 않았던 것.

부품업계 한 관계자는 "대부분 휴대폰 부품업체들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잘 나가던 당시 케파 확대 요구에 증설했다 최근 낭패를 보고 있다"며 "반면 KH바텍은 당시 케파를 늘리지 않다가 최근 삼성의 메탈 확대 전략으로 가동률 증가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메탈 케이스를 만드는 KH바텍이 상승세로 턴한 시점은 지난 7월. 당시 1만원대 중반에 불과하던 KH바텍 주가는 삼성전자가 메탈 케이스를 입힌 갤럭시 알파를 출시를 앞두고 상승을 시작했다. 갤럭시 알파 메탈 케이스를 공급하는 KH바텍에 대한 투자심리가 호전된 것.

이에 더해 최근(10/30)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메탈 케이스를 사용한 제품이 시장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 메탈 적용 모델을 확대하겠다"고 언급하자 KH바텍에 대한 실적 기대감은 한층 커졌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존에 애플이 주로 고수하던 메탈케이스를 삼성전자와 더불어 중화권 업체들이 채용 속도를 높이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메탈 케이스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며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64% 증가한 11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KH바텍의 경우 다이캐스팅(die casting) 양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계내 리더십을 확보하면서 보수적으로 봐도 내년도 영업이익 수준이 1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특히 일각에선 삼성이 직접 메탈 케이스를 제조할 것이란 소문도 흘러나왔지만 증권가와 업계에선 이를 오히려 호재로 해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직접 생산하겠다는 것은 메탈 외장을 제대로 하겠다는 것이고, 이는 곧 시장 파이가 확대된다는 의미"라며 "또한 삼성이 지금 베트남에 공장을 짓고 증설을 해도 내부 수요를 채우는데는 한계가 있어 KH바텍으로선 시장 확대 수혜를 그대로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애널리스트들 역시 비슷한 판단을 내렸다.

이운호 아이엠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CNC밀링방식으로 제품을 만들기에는 물리적으로 시간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일각에서 흘러나온 삼성의 관련부문에 대한 조 단위 시설투자도 신빙성이 떨어진다. KH바텍으로선 삼성 외에도 여러 거래처가 있어 문제될 게 없다"고 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KH바텍의 올해 예상 실적을 매출 5700억원 내외, 영업이익 300억원대 초반 수준을 예상했다.

김갑호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관련부문에 대한 투자를 해도 현재 KH바텍의 메탈 케이스 물량은 받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삼성이 대만 등 다른 메탈 케이스업체들을 밴더로 포함해도 KH바텍에 전혀 악재가 아니다"고 분석했다.

또한 KH바텍을 제외한 다른 업체들의 CNC밀링 투자여력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삼성전자는 직접 제조보다는 밀링기계를 다이캐스팅 업체들에 대여하는 방식을 취하게 될 것이란 게 증권가의 예상이다.

그럼 단기 급등한 KH바텍에 대한 투자 포인트는 뭘까. 한 시장 전문가는 "결국 실적이 관건이다. 현재 급등하며 가격은 비싼 편인데 메탈 케이스를 탑재한 스마트폰 모델이 어느정도까지 확대되느냐가 주가 향방의 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1년 KH바텍 주가추이>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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