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아파트 매맷값 대비 전셋값이 70%를 넘어섰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은 전달(70%)보다 0.1%포인트 상승한 70.1%를 기록했다. 매매가 1억원인 아파트의 전셋값이 7010만원까지 올랐다는 뜻이다. 이는 감정원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2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세가율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지방에서 일제히 올랐다. 서울,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 전세가율 모두 전월 대비 0.1%포인트 오른 67.2%, 73%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도 65.5%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연립·단독주택을 포함한 전체 주택 전세가율은 0.1%포인트 오른 62.8%로 집계됐다.
이는 집값보다 전셋값이 더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0.33% 상승해 같은 기간 매매가격 상승률(0.24%)을 앞질렀다.
특히 서울, 수도권은 0.45% 올라 지방(0.22%)은 물론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0.52%), 대구·인천(0.39%), 서울(0.37%), 충남·충북(0.34%), 경남(0.27%) 순으로 많이 올랐다.
주택 매매가격은 서울·수도권(0.27%)이 지방(0.21%)보다 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구(0.43%), 충북(0.32%), 경기(0.30%), 경남(0.28%), 울산·서울·충남·경북(0.25%) 순으로 상승률이 컸다. 세종시는 8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평균 주택 매매가격은 2억3390만2000원을, 전셋값은 1억4228만2000원을 기록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의 경우 매매가격 3억4183만4000원, 전셋값 2억1995만8000원이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