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준영 기자]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이 한국거래소 지분 매입에 관심을 표명했다.
29일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푸핀더 길 CME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8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54차 세계거래소연맹(WFE) 총회에서 "허용된다면 우리가 (한국)거래소의 국제적인 확장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길 CEO는 한국거래소의 지분 매입에 따른 경영 간섭을 우려하는 의견에 "전 세계 어느 곳에서든 그 정도 불편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만일 CME가 거래소 지분을 매입할 경우 가능규모는 3.3% 수준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이 거래소 지분 2.9%를 보유한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초과하게 되는 지분(0.8%)와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합병을 앞두고 팔아야 할 초과분(2.5%)가 대상이다.
한국거래소측은 "지분을 보유한 NH우투증권이나 메리츠증권쪽의 판단이지 우리가 관여할 부분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CME그룹은 한국거래소와 미국 달러 선물 야간시장 개설을 위한 매매체결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