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2014국감] 가스공사, 퇴직자에 억대연봉 계약직 제공

기사입력 : 2014년10월24일 08:39

최종수정 : 2014년10월24일 09:49

인사적채 해소 위해 유관기관 계약직 남용…급여 27억 낭비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고위직 인사적채를 해소하기 위해 억대 연봉을 주며 산하기관 계약직을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겉으로는 방만경영을 해소하는 척 하면서 실제로는 수십억원의 인건비를 낭비해 온 셈이다.

▲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의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홍영표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인천 부평을)은 "가스공사가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고위직 직원을 퇴직시켜 동일한 직급과 보수를 지급하는 유관기관에 재취직시킨 사례 8건이 적발됐다"고 24일 밝혔다.

지금까지 이들에게 지급된 급여는 약 27억원에 이른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정년을 2년 가량 남긴 직원(1급 배ㅇㅇ)을 동일한 보수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퇴직시킨 후 천연가스차량협회 부회장(1급대우)으로 특별채용해 2년6개월 간 3억 5000만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가스생산기지 내 가스과학관 관장직은 고위직 퇴직자의 '퇴직연금'과도 같은 역할을 담당했다. 과학관 관리와 홍보업무 등을 이미 외주업체에서 위탁관리하고 있고, 기지본부 업무지원팀 소속으로 과학관 업무를 담당하는 팀원이 있어 별도 고위직급의 계약직을 채용할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퇴직자를 과학관 관장으로 채용해(2급대우) 1억원이 넘는 연봉을 지급했다가 감사원에 적발됐다.

현직 가스과학관 관장 중 사문서위조 및 횡령 등으로 해임됐다가 법원의 조정으로 복직해 10여년째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례도 발견됐다.

통영가스과학관 관장의 경우, 지난 2002년 회사차량 인수와 관련해 허위서류작성 및 횡령 등으로 해임됐다가 지방노동위원회와 법원 조정 끝에 2004년 1월 복직되어, 해임기간 미지급 임금 지급 및 해임 전 직급(2급)과 동일한 직급(2급 대우)인 통영가스과학관장으로 10여년째 근무하고 있다. 통영가스과학관장은 현재 1억8백만원의 연봉을 지급받고 있다.

홍영표 의원은 "본래 계약직은 전문적인 지식이나 경험을 요구하는 직무를 담당하기 위해 채용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가스공사는 승진적체 해소를 위해 계약직을 활용하고 있었다"면서 "본래 계약직 운영 목적에 맞도록 공평하게 인사제도를 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