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오는 22일부터 서수원~평택간 고속도로 통행료가 최대 13% 인하된다.
 
이에 따라 동탄~북평택구간(25.4㎞)의 승용차 기준 통행요금은 현재 3100원에서 2700원으로 400원 내린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2일부터 오전 0시부터 민자고속도로 사업법인인 경기고속도로가 운영하고 있는 서수원~평택 고속도로의 최소운영수입보장제도(MRG)를 폐지하고 통행료를 13% 가량 인하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통행료 인하에 따라 동탄신도시에서 평택오성산업단지로 승용차를 타고 출퇴근하는 사람은 연간 약 19만원을 아낄 수 있을 전망이다.
 
앞으로 서수원~평택고속도로의 통행료는 3년 주기로 인상한다.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되 3년간 최대 7.37%(연 2.4%)를 넘을 수 없다. 지금은 매년 물가 상승률에 맞춰 통행료를 올리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통행료 인하와 인상제한에 따라 향후 25년간(2015~2039년) 이용자의 통행료 절감액은 약 96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MRG 조건으로 운영하고 있는 9개 민자고속도로 가운데 최초로 MRG를 폐지한다. 정부는 지난 2009년부터 지금까지 총 131억원의 수입보장금액을 이 고속도로에 지급했다.
 
이번 협약 변경은 기존 출자자인 두산중공업 등 건설투자자에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같은 재무투자자로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금융비용 절감액을 통행료 인하 등 공익적 목적으로 사용하기로 양자가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용인~서울 고속도로, 인천공항고속도로 등과도 MRG 협약 변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서수원~평택 고속도로 위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