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2014 신시장 금융투자 세미나' 개최
[뉴스핌=이에라 기자] "MILA(남미통합시장)을 통해 남미시장 투자에 나서라."
국내외 전문가들은 젊은 인구와 풍부한 자원을 구축한 콜롬비아를 비롯해 남미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투자협회는 15일 63컨벤션센터 3층 쥬니퍼룸에서 '2014 신시장 금융투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쟈비어 디아즈 파자르도 콜롬비아증권거래소의 부이사장과 페드로 바르가스 데이비드 Alpac Capital사 대표가 콜롬비아를 포함한 MILA 참여국의 거시경제와 자본시장의 가능성, 유망투자산업군 등에 대해 설명했다.
2011년 출범한 MILA는 콜롬비아, 페루, 칠레, 멕시코(가입 예정) 4개국을 아우르는 남미 최대의 통합 증권시장이다.
쟈비어 부이사장은 "향후 10년간 신흥국이 글로벌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이는데 아시아, 남미경제국은 기회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입지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MILA는 이제까지 주식시장 내 증권유통 및 거래 간 상호 연결성에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 주식, 채권 및 파생상품 시장 내 발행 및 유통의 모든 측면에서 시장통합을 이룩하기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5900억달러(약 627조1110억원) 수준의 시가총액은 향후 1조달러(약 1064조3000억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쟈비어 부사장은 내다봤다. 그는 "머지않아 700개 이상의 상장기업, 1조달러 이상의 시총 및 4개 국가의 60개 이상 증권회사 참여를 통해 태평양 동맹국과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통합시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금융투자회사 CEO(최고경영자)들도 남미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MILA를 포함한 라틴아메리카는 경기 침체를 보이고 있는 유럽, 중국보다 경기 회복세를 보이는 미국과 연관성이 높은 점에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또한 "콜롬비아의 경우 정치적 안정을 토대로 개혁 조치를 취하고 성장 우선 정책을 펼치고 있어 MILA의 매력도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미래 먹거리를 위해 새로운 시장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상기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MILA 국가 인구의 평균 연령대는 28.2세지만 한국은 40세"라며 "젊은층이 많은 피라미드형 인구 구조는 장기적으로 구매력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MILA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분산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라며 "기회의 땅인 라틴아메리카를 통해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설명)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박종수)는 15일 오전 9시 63컨벤션센터 3층 쥬니퍼룸에서'2014 신시장 금융투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