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책임 덮으려 헐값 매각론 퍼트렸을 가능성"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캐나다 하베스트 정유부문 매각에 대해 산업부와 석유공사가 사실을 은폐한 것에 대해 최경환 부총리가 배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순옥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13일 산업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캐나다 하베스트 정유사업 매각사실 은폐 배후에 최경환 부총리 있다"면서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산업부와 석유공사가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면서 "부실 책임을 덮으려 헐값 매각론을 퍼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헐값매각을 우려해 매각사실이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렸던 산업부와 석유공사가 이미 매각이 기정사실화 된 사업조차 헐값매각이라는 비판을 우려해 국회에 보고조차 안 했다는 것이다.
전 의원은 "최경환 부총리는 전 지경부 장관시절 해외자원개발의 부실투자에 책임있는 당사자"라면서 "MB시절 최경환 부총리가 진두지휘 했던 사업들이 줄줄이 헐값으로 매각되고 있어 일부러 매각사실 은폐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것이 박근혜 정부가 주장하는 비정상이며,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으려면 최경환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MB정부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재임하면서 제4차 해외자원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석유공사 대형화, 가스공사 석유개발사업 진출을 위한 법개정, 광물자원공사의 해외광구 지분투자 등을 추진했다.
이로 인해 공기업의 부채비율이 2013년 말 기준으로 석유공사는 180%, 가스공사 389%, 광물자원공사는 250%까지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