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개선으로 금리인상 기대 커져…일각선 일시 조정 전망도
[뉴스핌=김동호 기자] 이번 주도 미국 달러화의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주 발표된 고용지표 호재가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탤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3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유로/달러가 1.26% 떨어진 1.2510달러에 거래됐으며 달러/엔은 1.25% 오른 109.78엔을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출처:신화/뉴시스] |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4만8000건이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전월의 6.1%에서 5.9%로 떨어졌다. 특히 실업률은 2008년 7월 이후 최저치다.
시장 전문가들은 고용이 22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실업률은 6.1%를 기록할 것으로 각각 예측한 바 있다.
이처럼 고용 상황이 호전되며 달러지수는 12주 연속 상승 마감했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로저 베이스톤 디렉터는 “고용 지표가 달러화 랠리를 이끌어냈다”며 “미국 경제의 호조가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이라고 진단했다.
스코티아뱅크의 카밀라 수튼 수석 외환 전략가도 "고용보고서가 불확실성을 제거했다"며 "달러 랠리 전망에 대한 신뢰를 가져다줬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내년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달러화 역시 추가적인 강세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다수 전문가들이 달러화에 대한 전망치를 상향하고 있는 가운데 HSBC는 지난주 초 달러화가 주요10개국(G10) 통화에 대해 2015년 말까지 전반적인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달러의 초강세 기조에 대한 우려를 보이고 있다. 달러의 강세 흐름이 계속된 만큼 이번 주 일시적인 조정 가능성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CMC마켓의 콜린 시에젠스키 시장 전략가는 "달러와 달러지수가 52주래 최고치에 가까워진 것을 감안하면 현재의 수준이 지속될 수 있는지는 좀 더 두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오는 9일에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 회의록이 발표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