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마라톤 최보라 투혼의 완주 [사진=뉴시스] |
최보라는 3일 페이스북에 "시합 시작 전부터 지금까지 많은 응원과 격려와 관심들로 꿈을 꾸는 듯하다. 전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마라톤 선수니까 스타트를 했으면 피니시 라인까지 발을 내딛는게 옳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최보라는 이어 "나라를 대표해서 출전했기에 좋은 성적으로 보답 드리고 싶었지만 아직은 기록도, 경험도 많이 부족한지라 결과는 좋지 않다. 저로 인해 감동받으셨다는 글들을 보니 왠지 모르게 울컥하게 되고 제가 더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최보라는 "늘 말했듯 항상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린다고 약속은 못하지만 지금 받고 있는 응원들의 보답으로 늘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고 또 한번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
최보라는 "외모로만 빛나려고 하지 않는다. 제가 가장 좋아하고 가장 행복한 달리기를 하는 순간만큼 그 누구보다 최고이고 싶을 뿐이다"라며,"여배우들이 레드카펫 위에서 가장 빛나고 싶어서 드레스를 고르고 골라 입듯이 전 도로 위에서 가장 빛나고 싶기에 저를 가꾸는 것일 뿐이다. 달리는 순간만큼은 누구보다 행복하다. 행복한 순간 가장 아름답고 싶다"고 전했다.
최보라는 마지막으로 "진심으로 너무 감사드린다. 또 다른 시작과 도전으로 응원에 보답 드리겠다"면서 "저 괜찮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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