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 감독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면서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직 거취 문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정화 감독은 1일 0시 5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 부근 사거리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택시와 추돌하는 사고를 냈다.
당시 현정화 감독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 2배가 넘는 0.201%로 밝혀졌다. 당시 현정화 감독은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쳐 귀가 조치가 내려졌다.
이 사고로 1일 관계자에 따르면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현정화 감독을 대체할 후임자를 물색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갑작스럽고 어려운 상황"이라며 "본인의 의사도 결정에 반영해야 하지만 아직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전했다.
현정화 감독을 대신해 선수촌장을 맡게 될 인사로는 전 여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선수이던 김소영 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일부에서 김소영 씨를 추천한 것은 사실"이라며 "선수촌장이 여러 업무를 총괄하기 때문에 적합한지는 따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영 씨는 한국을 대표하는 체조요정으로 활약하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다쳐 전신이 마비되는 장애를 지닌 비운의 스타다.
한편,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은 비장애인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시설, 인력 일부를 승계받아 이달 18일부터 24일까지 40여개국의 선수 수천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한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현정화 음주운전 후폭풍 당연", "현정화 음주운전 충격이야", "현정화 왜 하필 음주운전, 책임져야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