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그랜드 체로키, 닷지 듀란고 등 연료펌프 계전기 결함
[뉴스핌=김동호 기자] 이탈리아 최대 자동차업체인 피아트의 자회사 크라이슬러가 23만대에 이르는 대규모 자동차 리콜을 실시한다.
크라이슬러는 지난 20일 연료 펌프 계전기(릴레이) 결함을 이유로 총 23만대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리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11년형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닷지 듀란고’ 등이다. 이 중 18만9000대의 차량이 미국에서 판매됐다.
크라이슬러는 연료 펌프 계전기의 결함으로 인해 자동차가 주행시 멈출 수 있는 위험이 있다며 리콜을 통해 연료 펌프 계전기의 내구성을 개선해주는 새로운 서킷으로 교체해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부품 교체는 오는 10월 24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리콜 조치는 거듭된 차량 고장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달아 접수되면서 미국 교통당국이 조사에 나선 뒤 이뤄졌다.
크라이슬러 측은 이 결함으로 인한 사고나 피해 사례는 아직까지 접수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크라이슬러는 지난 6월에도 점화 스위치 결함을 이유로 69만 6000대에 이르는 차량을 리콜한 바 있다. 당시 대상 차량은 2008~2010년형 미니밴이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