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외에도 밀레·지멘스 등도 서비스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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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뉴스핌 서영준 기자]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4는 미래 가정인 스마트홈의 현주소와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미래 기술 혁신의 중심으로 가정이 꼽히면서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밀레, 지멘스 등 유럽 업체들까지 스마트홈 서비스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스마트홈 대중화 시기를 3~5년 정도로 내다보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번 IFA 2014에서 전시장 중앙에 스마트홈 공간을 마련하고 관람객들에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인간을 배려하는 스마트홈을 강조해 스마트홈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
윤 사장은 "올해와 내년 (스마트홈 관련 제품들이) 시장에 쏟아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편안함과 자기 배려를 느끼게 된다면 (스마트홈 대중화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IFA 2014를 통해 올해를 스마트홈 서비스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LG전자는 IFA 2014에 자사의 스마트홈 서비스인 홈챗(HomeChat)을 활용해 로봇청소기, 스마트 조명, 무선 멀티룸 오디오 등까지 서비스 대상 기기를 확대해 선보이고 있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홈챗의 직관적이고 감성적인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시켰다"며 "유럽 고객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고 설명했다.
유럽 업체 가운데는 밀레가 가장 눈에 띈다. 밀레는 밀레앳홈(Miele@Home)을 통해 스마트홈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키비콘(QIVICON) 네트워크 시스템과 호환 및 연동 가능한 밀레앳홈은 애플리케이션과 가전제품에 커뮤니케이션 모듈 장치를 탑재해 기기 간 호환성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의 원격제어는 물론 기기끼리 상호 연결돼 식기세척기의 세척 종료 시간을 오븐에서 확인하거나 냉동고 문이 열려있는 것을 오븐에서 알 수 있게 한다.
밀레의 이같은 스마트홈 서비스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실제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과 조성진 LG전자 사장은 밀레 전시장을 찾아 스마트홈 서비스를 둘러봤다.
조 사장은 "새로운 기술에 보수적인 밀레가 스마트홈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지멘스와 보쉬 역시 IFA 2014에서 스마트홈 서비스인 홈 커넥트를 선보이고 있다. 지멘스와 보쉬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위해 BSH라는 별도의 합작사를 차린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