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스마트홈·생활가전 등 유럽 시장 공략
[베를린=뉴스핌 서영준 기자]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4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했다.
올해 IFA는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전세계 주요 가전업체들이 TV는 물론 스마트홈, 생활가전 분야에서 각자의 경쟁력을 앞세워 유럽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삼성전자, 최대 규모 전시장 꾸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지어진 시티큐브 베를린에서 참가업체 중 최대인 8730㎡(약 2640평) 규모의 전시공간에서 단독으로 제품을 전시하며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삼성전자는 IFA 2014를 통해 커드드 UHD TV와 미래형 가전을 선보인다. 특히 가전의 꽃 TV에서 세계 최대 크기인 105인치 벤더블 TV를 공개한다.
더불어 디지털 아티스트 미구엘 슈발리에의 작품 커브의 기원을 자사의 TV와 함께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48형에서 105형에 이르는 커브드 UHD TV 라인업과 커브드 풀HD TV 등 총 72대의 커브드 TV 제품군을 선보이는 삼성전자는 커브드 UHD TV와 조화를 이루는 커브드 사운드바 시리즈도 함께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또 UHD 콘텐츠 저작권 보호와 안정적인 다운로드를 위한 SCSA 표준을 공개하고 넷플릭스 UHD 스트리밍 서비스 등의 UHD 콘텐츠를 시연한다.
스마트홈 분야에서는 미래의 집을 현실로라는 주제로 스마트홈 공간을 전시장 중앙에 배치했다. 전시공간은 실제 집과 유사한 현관, 거실, 주방, 세탁실, 공부방 등으로 꾸며져 사무실과 집에서 다양한 기기를 제어하는 모습을 상황극 및 관람객들의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유러피안 셰프컬렉션 냉장고, 크리스탈 블루 도어를 채택한 드럼 세탁기, 파워봇 로봇 청소기 등의 가전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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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TV 화질로 승부
LG전자는 전시관 입구부터 TV 화질에 초점을 두고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를 위해 UHD 화질의 84인치 디스플레이 20대로 초대형 사이니지를 구성했다.
특히 울트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초대형 UHD TV 등 차세대 TV 라인업을 전면 배치해 TV 시장에서 LG전자가 가지는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이 가운데 8K UHD TV는 98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에 8K(7680×4320) 해상도를 적용해 4K UHD보다 4배 더 선명한 화질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오스트리아 주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탈 디자인을 적용한 OLED TV도 전시한다. 이 제품은 4mm 두께에 화면 몰입감을 높이는 투명 스탠드를 적용했다.
생활가전에서는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풀 라인업도 공개한다. L세탁기의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진공 청소기에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또한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홈챗을 내세운 스마트홈 서비스, 드럼 세탁기, 스마트 워치인 G워치 R 등을 전시한다.
◆소니·TCL 등 경쟁상대 눈길
삼성전자와 LG전자 외에도 해외 업체들 가운데는 소니가 눈에 띈다. 소니는 스마트폰 신제품 엑스페리아 Z3와 엑스페리아 Z3 콤팩트, 엑스페리아 Z3 태블릿 콤팩트 등 모바일 제품을 선보인다.
5.2인치 디스플레이의 엑스페리아 Z3는 곡선형 알루미늄 프레임과 강화 유리 패널을 적용했으며 엑스페리아 Z3 컴팩트는 4.6인치로 곡선형의 리퀴드 리플렉션 프레임과 강화 유리 패널을 적용했으며 129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소니는 또 렌즈 스타일 카메라 QX1, 액션 캠, 하이레졸루션 오디오 등과 함께 브라비아 시리즈를 전시해 UHD TV 시장에서 명예회복을 선언했다.
중국 업체들도 관심을 끈다. 특히 TCL은 삼성전자나 LG전자보다 한발 앞서 퀀텀닷(양자점) TV를 선보이며 화웨이는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어센드 메이트7을 공개한다.
한편, 유럽 명품가전 브랜드도 스마트홈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밀레는 주방 내 모든 가전기기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스마트홈 플랫폼을 공개한다. 지멘스도 각기 다른 가전 브랜드를 웹사이트로 연결하는 홈 커넥트 서비스를 공개한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