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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바꾼 LF, 실적 끌어 올리기 '안간힘'

기사입력 : 2014년09월05일 10:59

최종수정 : 2014년09월05일 10:59

[뉴스핌=이연춘 기자] 구본걸 LF(구 LG패션 회장이 사명 변경 이후 승부수를 띄운지 반년이 지났다. 지난 4월1일 구 회장은 LG패션에서 'LG'와 '패션'을 모두 지웠다.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지 7년 만에 홀로서기에 나서며 실적 끌어 올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매출의 95% 차지하는 국내 부문에 발목이 잡힌 상태다. 구본걸 회장은 LG그룹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의 손자로 고 구자승 전 LG상사 사장의 장남이자 구본무 회장의 사촌동생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고이에 따르면 LF는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7% 감소한 3530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대상 법인 매출이 31.8% 증가했지만 별도 국내 법인 매출이 4.1% 감소하며 부진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내수 경기 침체와 라푸마 판매 부진으로 2분기 매출액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김혜련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사명변경(LG패션→LF) 이후 할인행사 등 프로모션 진행했으나, 세월호참사와 시기가 겹치면서 행사 효과 미미. 수입 숙녀브랜드와 액세서리 부문은 2분기에도 실적 강세 지속된 반면에 라푸마 등 판매 부진하여 매출 소폭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사명 변경 이후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의 전향 의지에 따른 신사업 영역의 불확실성 등으로 실적 성장 가시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 연구원은 "기존 의류사업의 경우 편집숍 채널 확장, 모바일앱 리뉴얼, 라푸마의 홈쇼핑 채널 진출 등 유통구조 다각화와 장기적인 원가절감을 위해 소싱업체 통합 노력이 필요하다"며 "비수기인 3분기와 4분기 성수기 매출 성장률에 의한 영업레버리지 효과 기대되나, 매출 성장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재고 관리로 2012년 이후 매출 총이익률은 매년 약 2%p 개선되고 판관비는 매년 약 2% 증가에 그쳤다"면서 "하지만 2012년 이후 매출 성장률은 1% 수준에 머물러 있어 소비 개선 이외의 매출 성장에 대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명 변경은 구 회장이 적극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사명을 변경한 만큼 생활문화 기업으로의 청사진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사업 다각화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구 회장은 생활문화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패션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식음료 등 신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LGF 관계자는 "소비자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산업 트렌드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패션업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한단계 더 나아가기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사명 변경했다"면서 "올해로 LG에서 계열분리된 지 7년이 되고, LG패션의 전신인 반도패션이 출범한지 40년이 되는 해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새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1974년 반도패션이라는 이름으로 패션사업을 시작한 LG패션은 2006년 LG상사에서 법인 분리되면서 패션 전문기업으로 독자적인 발을 내딛었고 2007년 LG에서 계열분리됐다. LG패션은 2007년 계열분리 당시만 해도 매출액이 7000억원대에 불과했으나 2013년 두 배인 1조 4000억원대로 성장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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