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 금리수준이 낮아져 배당주식투자가 일정한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채권이나 예금의 대안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배당주에 대한 관심은 이전과 달리 1년 내내 지속될 상황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절대적 금리수준이 낮아져 배당주식투자가 일정한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채권이나 예금의 대안이 되는 저금리 시대에 들어섰다는 점이 그 우선 배경이다.
또 고령화 사회에 진입함에 따른 노후 자금을 위한 퇴직연금 등 장기성 투자자금의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새로운 경제팀의 출범으로 배당 촉진 정책과 삼성 등 대기업집단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대감에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직접투자의 경우 금융투자업계는 7월부터 10월까지 배당주 투자가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최근 5년간의 코스피200과 배당주가지수(KODI)의 월별 수익률을 평가한 결과을 근거로 하는 말이다.
간접투자는 배당이 유망한 주식들을 모아 대신 운용해 주는 배당주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다.
배당주 투자는 선진국에서는 이미 노후자금 운용 방법으로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다. 우리나라도 저금리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예금이나 채권만 가지고는 은퇴자금을 마련하기도 유지하기도 어렵다.
일본의 경우 처럼 퇴직금으로 배당주나 배당주 ETF 등에 투자해 노후생활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 온 것이다. 이른바 '배당투자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벌써 열기 가득한 배당투자에 과열 우려도 제기되지만, 관심은 앞으로 더욱 더 높아 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양증권의 김후정 연구원은 "시기적으로 주목을 받을 때이기도 하지만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효과 등으로 배당주와 배당주펀드에 대한 관심은 하반기 내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배당주에 대해 단기 차익을 노리는 자금이 몰려 통신주 및 보험 등이 상승폭이 컸던 점을 보면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서는 배당주 투자가 향후 수익률이 악화될 우려가 제기되는 분위기다.
우리투자증권의 김병연 연구위원은 "배당주에 대한 관심 집중으로 단기차익을 노리는 자금이 쏠리는 경향이 감지된다"면서 "수익률이 앞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워낙 배당 투자 인기가 높다보니 최근에는 단기 차익을 노리고 들어오는 핫머니가 많은데, 장기투자 전략으로 안착되기도 전에 잘못된 인식이 자리잡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에 귀를 기울일 때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