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회의 잠잠할 듯…美 2분기 GDP, 2.9% 증가 전망
[뉴스핌=김성수 기자] 이번주 미국 국채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와 2분기 국내총생산(GDP), 비농업 고용보고서 등 굵직한 이벤트 및 경제지표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주 미국 국채금리는 내구재 관련 지표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채 가격 상승)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8bp 낮아진 연 2.46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5.8bp 떨어진 3.240%를, 5년물 수익률은 전일대비 1.8bp 내린 1.678%를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6월 내구재주문은 전월대비 0.7% 증가해 전망치인 0.5% 증가를 웃돌았다. 다만 세부 항목에서 핵심자본재 출하가 1.0% 감소해,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 신호가 되지는 못했다.
앞서 발표된 5월 내구재주문은 기존 0.9% 감소에서 1.0% 감소로 하향 조정돼 역시 미 국채금리 하락을 이끌었다.
이밖에 독일 경제지표에 대한 실망감으로 유럽 주요국의 국채금리가 하락한 것도 미 국채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일대비 2.8bp 낮은 1.152%를, 영국 10년물 수익률은 3.7bp 내린 2.571%를 나타냈다.
독일 뮌헨 소재 IFO 경제연구소는 7월 재계신뢰지수가 108.0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월치인 109.7과 전망치인 109.4를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번주에는 주요 경제지표 및 이벤트 일정이 대거 포진해 있다. 오는 29~30일에는 연준 FOMC가 열리며 30일에는 미국 2분기 GDP 성장률이 발표된다. 이어 31일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와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하는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올해 하반기 중 양적완화(QE) 정책을 종료하게 됨에 따라 향후 국채수익률 상승세가 점차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주 FOMC에서는 뚜렷한 정책 변화가 나타날 것 같지 않다고 진단했다. 오는 10월께 연준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완전히 종료되기 때문에 이를 앞둔 준비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2분기 GDP 결과는 겨울 혹한의 영향이 사라진 시점이라는 점에서 미국 경기상황을 파악하는 데 주요 가늠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2분기 GDP가 3.0%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1분기 GDP는 연율 기준 2.9% 감소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