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신세계그룹의 편의점 시장 진출에 대해 중소상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대기업이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와 소상공인연합회는 22일 성명서를 통해 "신세계는 지역상권을 살리겠다는 협약식을 체결했고 다음날 골목상권을 잠식하고 있는 편의점 진출 사업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는 등 어처구니 행태를 보여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도 소상공인의 육성과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기관임에도 이런 대기업의 마케팅용 행사에 동원돼 소상공인의 권익을 보호해야할 기관이 작은 것을 탐하고 큰 것을 잃는 소탐대실의 결과를 가져오는 행위를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국의 유통을 대표하는 대기업 신세계는 골목상권을 잠식하는 행태를 즉각 중지하고 대기업의 위상에 걸맞게 상생 협력하면서 국민의 신망을 받는 기업으로 재탄생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지난 16일 소진공과 상생협약을 맺고 5년간 약 100억원의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아울러 신세계그룹 편의점 '위드미' 사업공개는 17일 진행됐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