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한파에 기대이하 실적…주당순익 1.11달러 그쳐
[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 최대의 소매유통업체 월마트에 대한 월가의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다.
월마트가 지난 1분기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자 월가 전문가들은 앞다퉈 월마트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건물 외벽의 월마트 로고. [출처: 월마트] |
앞서 발표된 월마트의 1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5일 월마트는 지난 1분기 순익이 35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37억8000만달러에 비해 소폭 줄어든 것이다. 주당 순이익도 전문가 예상치인 1.15달러에 못미치는 1.11달러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49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이 역시 전문가 예상치인 1162억7000만달러를 하회했다.
이 같은 실적 둔화는 올해 초 집중된 한파로 인해 내방 고객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선된다.
투자자문사인 잭스(Zacks)는 "월마트가 실망스런 실적을 내놨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잭스는 특히 "2분기도 기대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월마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월가 평균치보다 낮은 81.00달러로 낮췄다.
골드만삭스와 레이몬드제임스도 목표주가를 당초 제시했던 주가보다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기존 84달러에서 83달러로, 레이몬드제임스는 85달러에서 83달러로 목표주가를 내렸다. 이들은 다만 '매수'와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도이체방크는 기존의 '보유' 의견을 유지하며 당초 목표가였던 76달러에서 1달러 낮춘 목표주가 75달러를 제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월마트가 올해 주당 5.29달러의 순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