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카왈 "시장 변동성 제거 목적"
[뉴스핌=김성수 기자] 브라질 재무부가 고정금리 채권과 무이표채 발행 입찰을 취소한 이후 브라질 국채금리가 대폭 하락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017년 만기인 브라질 지방채 수익률은 17bp(0.17%) 하락한 12.81%을 기록 중이다. 해당 채권의 수익률은 지난 3일 13.14%로 2010년 이래 최고치였다.
달러/헤알 환율 추이 [출처:X-rates] |
재무부는 이번 입찰에서 2014년, 2016년, 2018년 만기인 무이표채와 2021년, 2015년 만기인 고정금리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었다.
전문가들은 입찰이 취소된 것에 대해 시장 변동성을 제거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브라질 재무부 고위관료 출신의 카를로스 카왈 사프라 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중에 발행된 채권 규모가 늘어나면 채권 금리는 오르게 된다”며 “재무부는 이번 입찰을 취소함으로써 시장 금리의 변동성을 제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흥시장에 대한 여러 압력이 있는데 브라질 재정정책에 대한 의구심도 그러한 압력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테이퍼링 기조 유지 전망으로 신흥국 자산에 대한 수요는 급감하고 있다.
신흥국들은 통화가치 급락에 대처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는 상황이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0.5%로 0.5%(p)포인트 인상했다.
헤알화 환율은 지난 1월 외환보유고에 16억달러가 유입됐다는 발표 이후 달러화 대비 0.1% 오른 2.4024헤알을 기록하는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