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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군도:민란의 시대’에서 양 집사 역을 맡은 배우 정만식의 스틸이 공개됐다. [사진=쇼박스㈜미디어플렉스] |
배급사 쇼박스는 12일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에서 백성의 적 조윤(강동원)의 심복인 양 집사 역을 맡은 정만식 스틸을 공개했다.
양 집사는 군도 무리와 대립해 홀로 악의 축을 담당하는 백성의 적 조윤의 심복으로 조윤을 어린 시절부터 돌봐온 몸종으로 8세에 아비의 집에 발을 들인 천덕꾸러기 서자 조윤을 유일하게 보듬어 준 인물이다.
본인 자신이 천민인 노비 신분이기에 조윤의 핍박에 분노해야 마땅하나 ‘양반이 없으면 상놈도 없다’라는 확고한 신념으로 조윤 편에서 충실한 수족 노릇을 하고 있다.
비록 반상제도가 뼛속 깊이 편승해 있어 조윤의 악행에 앞장서고 있지만,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한 한을 땅으로 보답 받으려는 듯 점점 땅귀신으로 변해가는 조윤에 대한 충성심과 연민을 통해 조윤 캐릭터의 복합성을 심화시켜주는 역할이기도 하다.
메가폰을 잡은 윤종빈 감독은 양 집사에 대해 “조윤의 과거를 드러내주는 인물”이라며 “양 집사야말로 조윤을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양 집사를 연기한 정만식 또한 “조윤을 가장 잘 이해하면서도 그가 얼마나 위험한 인물인지도 잘 안다”라고 표현할 만큼, 양 집사는 어쩔 수 없이 악행을 저지를 수밖에 없는 피지배층의 딜레마를 보여주며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여기에 “같은 백성으로서 백성들에게 하는 행실들이 섬뜩하긴 하지만 저는 그럴 만했던 어떤 사건, 그런 계기가 있으니까 그렇게 된 것 아닐까, 동기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고 밝히며 아직 공개되지 않은 양 집사의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하정우와 강동원의 공존과 대결은 물론, 조윤의 심복 정만식을 비롯한 개성과 연기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명연기자들의 공연으로 기대를 모으는 ‘군도:민란의 시대’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망할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 활극으로 내달 23일 개봉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