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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열도 '100년만 대지진' 공포...기시다 총리 해외 순방도 취소

기사입력 : 2024년08월09일 20:14

최종수정 : 2024년08월09일 20:34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지난 8일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한 뒤 더 큰 지진이 올 수도 있다는 공포에 일본 열도가 떨고 있다.

영향권에 든 지역은 '난카이 해곡'으로, 향후 일주일 이내에 규모 7 이상의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곡에서는 100~150년 간격으로 대지진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4월 난카이 해곡 인근인 고치현 스쿠모시 등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어 인근 지역에서는 더욱 경계를 높이고 있다.

8일 오후 4시43분쯤 일본 미야자키현 동남동쪽에서 30㎞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했다.[사진=기상청] 2024.08.08 nulcheon@newspim.com

일본 정부는 이번 지진이 '난카이 해곡 대지진'과 관련성이 있는지 긴급 조사에 나섰다. 일본 기상청은 "난카이 해곡 지진 예상 지역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평소보다 상대적으로 높아졌다"며 해당 지역에 '거대 지진 주의'를 내렸다.

거대 지진 주의는 피난을 권고하는 '거대 지진 경계'보다는 한 단계 낮은 수준이다. 피난 경로와 장소를 확인하고 물과 비상식량 등을 미리 준비해 지진 발생에 대비하라는 주의다. 대상 지역은 도쿄 동북부 이바라키현에서 일본 열도 서남쪽 오키나와까지 29개 도도부현(광역 지방자치단체) 707개 시초손(기초자치단체)이며, 별다른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면 주의는 1주일 뒤 해제된다.  

더 강력한 지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경계심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예정돼 있던 중앙아시아 순방 계획도 취소했다.

당초 기시다 총리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몽골을 잇달아 방문해 중앙아시아 5개국 등과 정상회의를 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지진 발생과 이후 기상청의 거대 지진 주의 발표에 따라 순방을 취소했다.

지진 피해 상황 파악·복구 등 재해 대응과 더불어 추가 발생 가능성이 거론된 난카이 거대 지진에 대비한 태세 구축에 주력하기 위함이다.

기시다 총리는 지진 발생 직후 총리 관저에서 긴급회의를 개최해 "피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계속해서 강한 흔들림에 주의하고 생명을 지키는 행동을 하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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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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