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미국 고용지표 호조 여파로 소폭 올랐다. 반면 브렌트유는 세계 주요 정상들이 프랑스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논의를 가질 것이라는 데 긴장감을 드러내며 하락세를 연출했다.
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18센트, 0.18% 상승한 배럴당 102.66달러에 마감했다.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부문의 일자리가 21만7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0만개를 상회해는 것으로 4개월 연속 20만개 이상 일자리 증가 흐름을 유지했다.
추세를 가늠케 해주는 3개월 평균 일자리도 23만4000개를 기록해 이전 3개월 평균치인 15만개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났고 올해 들어 한달 평균 일자리 증가수는 21만4000개로 지난해 평균치인 19만4000개보다 10% 이상 많은 상태다.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6.3%를 유지했다. 이는 2008년 9월 이후 5년 9개월만에 최저치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면서 고용 규모를 늘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즈호 증권의 밥 요거 분석가는 "고용지표가 전반적인 경제와 원유 수요의 강세를 의미하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받아들여졌다"며 "프랑스에서 열리는 이벤트에 주시하고 우크라이나 긴장 완화를 위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 오찬에 앞서 비공식적인 대화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외 푸틴 대통령은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15분간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또 프랑스 측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내의 휴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해 이슈가 됐다. 올랑드 대통령은 휴전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완전히 통제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9센트, 0.08% 하락하며 배럴당 108.70달러선에서 움직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