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요양병원 화재에 병원측이 사죄의 뜻을 밝혔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
28일 오전 0시 30분 경 전남 장성 삼계면의 요양병원 별관 2층짜리 건물에서 화재가 일어나 노인환자 20명이 숨지고 간호조무사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이형석 장성효사랑 요양병원 행정원장은 "귀중한 생명이 희생된 점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모든 임직원이 한 마음으로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기자회견 자리에서 "죄송합니다. 사죄합니다. 죽을죄를 지었습니다"라고 거듭 사과한 뒤 "병원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을 하겠다. 장례비로 우선 500만 원을 지급하고 나머지 보상문제는 추후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0시 27분 경 효사랑요양병원에 화재가 일어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소방당국에 따르면 첫 발화 지점은 병원 2층 남쪽 끝방에서 시작된것으로 밝혔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중증 치매 환자와 중풍 등 거동이 불편한 노인 환자들이 대부분이라 피해가 컸다. 일부 환자들은 병상에 손이 묶여있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경찰은 장성요양병원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인턴기자(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