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당시 해경의 교신내용이 공개됐다. [사진=뉴스핌DB] |
지난 18일 새정치민주연합 김춘진 의원이 해경으로부터 받아 공개한 세월호 사고 초기 해경교신 녹취록에 따르면, 해경 123정이 세월호 침몰 현장에 도착한 시각은 사고당일인 지난달 16일 오전 9시 30분이다.
세월호에 접근한 해경 123정은 오전 9시 44분 승객대피를 유도하겠다고 보고했지만, 실제 123정은 보고와 달리 세월호 안으로 진입하지 않았다.
또한 도착 이후 조타실 인근에서 선장 등 승무원을 먼저 구조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비난을 사고 있다.
사고 당일 오전 9시 30분께 최초 현장에 도착한 해경 123정은 오전 9시 48분부터 지휘부의 선내진입과 퇴선방송등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경사 때문에 불가능하다"라는 응답을 반복했다.
이어 오전 9시 55분 해경 123정은 목포 해경서장에게 '승선불가'라는 답변을 보냈고, 목포서장은 "배에서 뛰어내리라고 고함치거나 마이크로 뛰어내라고 하면 안되냐"며 엉뚱한 말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처럼 해경은 배에 승선해 30분 가량 승객을 구조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승선 불가"라는 말만 반복해 논란을 사고있다.
한편,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는 현재 286명, 실종자는 18명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인턴기자(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