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유통업계가 오는 19일 '성년의 날'(매년 5월 셋째 월요일)을 맞아 다양한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 세월호 참사 이후, 침체된 내수 경기를 회복하기 위해 '젊은' 소비자들의 지갑을 공략한다는 계산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스무 살이 된 그녀를 위한 촉촉한 피부 선물'라는 콘셉으로 성년의 날 기념 이벤트를 실시한다.
성년의 날 당일 CJ올리브영 명동 본점에서는 전 구매 고객 선착순 1000명에게 뷰티 음료인 '이너비 잇뷰티'를 제공한다. 제일제당 페이스북에서는 오는 21일까지 성년의 날을 맞은 페이스북 친구를 태그하면 추첨을 통해 여름용 이너비 제품인 '이너비 뷰티비타민'을 증정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홈쇼핑 업계도 관련 제품 론칭을 통해 '성년의 날'을 맞은 젊은 소비자들의 마음잡기에 나섰다.
CJ몰은 '성년의 날' 선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향수대전'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랑방, 버버리, 불가리 등 20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해외 유명 브랜드 향수를 최대 49%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또 같은 기간 고객 별 주문 금액에 따라 최대 4만점의 CJ 원 포인트를 추가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GS홈쇼핑과 롯데홈쇼핑도 '프랑스 뷰티 특별 선물전'을 기획하고 다양한 '성년의 날' 뷰티 제품을 판매한다.대표적으로 케어 브랜드 쌍빠가 홈쇼핑 특별구성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화장품 업체 키엘은 '성년의 날'을 맞아, '아로마틱 블렌드 패츌리 & 프레쉬 로즈 기프트 바디 세트'를 오는 23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기프트 바디 세트는 아로마틱 블렌드 패츌리 & 프레쉬 로즈 바디 클렌저, 바디 로션과 여행용 샘플 2종으로 구성됐다. 비교적 저렴한 6만7000원대로 젊은 소비자들의 가벼운 지갑을 배려했다는 점이 특징.
커피업계 엔제리너스커피도 성년의 날을 맞아 1995년 생 및 1994년 7월 이후에 출생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20온즈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증정한다. 당일 오후 6~7시 고지물이 붙어있는 엔제리너스커피 매장을 방문해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 스무살 고객에게는 축하의 의미를 담은 붉은 장미 스티커를 컵에 붙여 커피와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타임스퀘어는 '성년의 날 특별 선물전' 이벤트를 열고 화장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타임스퀘어에 입점한 미샤, 토니모리에서 진행되며 미샤에서는 오는 19일, 성년의 날 하루 동안 립 제품과 로드미샤 퍼퓸을 1+1으로 만나볼 수 있다. 토니모리에서는 오는 18일까지 세트제품과 향수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성년의 날 당일에는 수입 향수를 40% 할인 판매한다. 또한, 성년의 날 기념 구매 고객에게는 헤어 밴드도 증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지속됐지만,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내수 경기가 차츰 회복되는 분위기다"며 "전반적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이지만 성년의 날을 맞아 유통업계가 다양한 행사를 벌이며 젊은 고객들의 지갑열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