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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정부 빅데이터 육성 추진…유망기업 '관심'

기사입력 : 2014년05월13일 14:20

최종수정 : 2014년05월31일 14:25

"개인정보 보호 가이드라인·중소기업도 혜택 받는 정책 필요"

[뉴스핌=이준영 기자] 정부가 빅데이터 산업 육성정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관련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중소기업도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실질적 빅데이터 육성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정부 빅데이터 육성 추진…관련기업 수혜 '기대감' 

정부가 빅데이터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소프트센과 SGA 등 관련 기업들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올해 2월 빅데이터 산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선정한 후 지난달 30일 미래 성장동력 추진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소프트센과 SGA 주가는 지난 2월 10일 미래창조과학부와 미래성장동력 기획위원회가 빅데이터 산업을 13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선정한 후 크게 올랐다.

▲ 최근 1년 소프트센(좌), SGA(우) 주가 추이
먼저 소프트센의 주가는 지난 12일 종가 2210원으로 정부 발표가 나온 지난 2월 10일 종가 1560원 대비 41.66% 상승했다. 같은 기간 SGA도 26.99% 올라 지난 12일 주가 842원을 기록했다.

한슬기 우리투자증권 투자정보센터 연구원은 "정부가 빅데이터 산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선정해 관련 기업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며 "이러한 기대감이 소프트센과 SGA의 주가상승에 반영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프트센은 최근 병원 등 의료분야 중심으로 빅데이터 구축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9일 소프트센은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HP 오토노미와 함께 의료정보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기반 시스템 공동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소프트센은 올해 병원을 대상으로 IT서비스 분야에 집중해 이 분야에서 매출액을 전년대비 두 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입장이다.

소프트센 관계자는 "최근 국내 대형병원 몇 군데와 빅데이터 구축 사업을 협의중"이라며 "올해 IT서비스 분야에서 두 배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합보안전문기업 SGA는 정부의 빅데이터 육성정책에 직접적인 수혜를 받기도 했다.

SGA는 지난해 6월 13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주관하는 '빅데이터 활용 스마트 서비스 시범사업'에 사업자로 선정돼 빅데이터 기반의 의약품 안전성 조기경보 서비스를 개발했다.

지난 3월 SGA는 한국IBM과 협력해 빅데이터 보안 사업에도 진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SGA는 IBM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큐레이더를 활용한 빅데이터 보안관제 솔루션을 개발중이다.
 
SGA 관계자는 "미래창조과학부 사업 수주를 기반으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 데이터 활용과 민간협력 중심의 빅데이터 기반 공익형 서비스 모델 개발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빅데이터의 핵심인 효과적인 데이터분석 역량을 보안에 접목해 각종 보안위협으로부터 선제적인 대응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 만들고 중소기업도 혜택받는 실질적 정책 돼야 "

하지만, 정부의 빅데이터 육성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투자가 확대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을 서둘러 제정하고, 관련 유망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제도적인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는 빅데이터 사업자가 개인정보를 어느 수준까지 수집해도 되는지 가이드라인이 전혀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사업 추진시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한슬기 연구원은 "빅데이터 육성정책이 실질적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기업들이 빅데이터 사업을 할때 개인정보를 수집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인정보를 수집할수 있는 정도나 개인동의 유무 등 정부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보를 수집·분석해서 새로 창출한 정보의 소유주가 누구인지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빅데이터업체 관계자도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이 아직 없어서 어느 수준까지 개인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지 모호하다"며 "빅데이터 사업을 확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윤리과 엄 렬 과장은 "지금 빅데이터 사업 관련 개인정보 보호 가이드라인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라며 "오는 6월 중 가이드라인이 완성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소 빅데이터 기업들도 정부의 빅데이터 육성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조신 전 미래성장동력 기획위원회 위원장도 "빅데이터 기술은 네트워크 기술, 데이터 저장 기술, 인공지능 기술 등과 관련이 있다"며 "정부는 이런 유관 기술과 관련한 중소기업들을 함께 육성해야 빅데이터 육성책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민간기업과 함께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해서 치안, 보안 산업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등 구체적 실행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네이버나 네오위즈 같은 큰 기업들은 자원과 정보량이 많아서 정부지원 없이도 빅데이터 사업을 잘해갈 수 있지만 코스닥에 있는 작은 기업들은 실질적인 정부의 육성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남석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화기반팀장은 "현재 정부는 몇몇 중소기업과 빅데이터 관련 시범서비스 산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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