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녹십자의 목암생명공학연구소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이 연구소는 세계 최초 유행성출혈열백신, 세계 두 번째 수두백신 등의 백신제제와 단백질 치료제 및 HIV, HCV 진단제제 등을 개발하는 등 생명공학 불모지였던 국내 바이오 의약품 역사에 굵직굵직한 이정표를 남기며 국내 과학기술 발전에 초석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목암생명공학연구소는 지난 9일 경기도 용인의 연구소 강당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갖고 국내를 넘어서 세계적 수준의 생명공학연구소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허일섭 목암생명공학연구소 이사장은 이날 창립기념사를 통해 "우리가 수행하는 연구가 단순히 연구 그 자체나 과학적 지식을 자랑하기 위함이 아니라 약물개발이라는 성과물로 구체화돼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이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치열한 30년 역사의 연구가 큰 성과를 거두리라 믿는다"며 "다가오는 미래에 큰 기쁨과 보람을 얻기 위해 우리 모두 다 같이 정진하자"고 주문했다.
이날 30년 만에 변경된 연구소 새 CI도 공개됐다.
푸른 빛이 퍼지는 원형 심벌마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세상, 그리고 인체를 구성하는 세포를 표현하며 첨단 기술력을 통해 미래 생명공학을 이끌어갈 목암연구소의 비전을 나타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목암생명공학연구소는 지난 30년간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감염성 질환이나 종양, 희귀질환에 대한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기술 확보를 위해 인적, 기술적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항암보조제인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 면역세포인 NK세포(Natural Killer cell, 자연살해세포)를 이용한 항암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AI(H5N1)백신은 임상 마무리 단계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