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정책 기조 당분간 유지
[뉴스핌=노종빈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의회에 재정적자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옐런 의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상원 예산위원회 발언을 통해 "미국의 재정 건전성은 현 상태로는 지속불가능하다"고 밝히고 의회에 장기적인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토록 요청했다.
옐런 의장은 "재정 정책을 변경하지 않고 20년 또는 30년이 지날 경우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지속 불가능한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전일 의회경제합동위원회 증언에 이어 이날도 연준의 경기부양 지원 노력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최근 정부의 재정 긴축상황은 경기 회복세를 강화하려는 연준의 노력을 저해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또한 올해부터 재정 정책으로 인한 제약이 풀린 것도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빨라질 것으로 보는 근거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옐런 의장은 금융 관련 정책에 대해서는 전일에 이어 고용시장에 상당한 불황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당분간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택 시장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미국경제 성장에 대한 부정적인 요인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정학적 위기와 신흥시장의 금융 불안 등 해외의 부정적인 흐름에 대해서도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