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및 공익 위한 캠페인에 앞장서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MS) 역사상 처음으로 빌 게이츠가 최대 주주 자리에서 밀려났다. 그의 뒤를 이어 최대 주주로 등극한 것은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던 스티브 발머다.
출처=AP/뉴시스 |
2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빌 게이츠는 MS의 주식 460만주를 매도하면서 3억3000만주만을 보유, 지난 1975년 그가 MS를 설립한 이후 약 40년만에 처음으로 최대 주주 자리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스티브 발머의 MS 보유 주식은 3억3320만주로 빌 게이츠보다 300만주 가량 많다.
빌 게이츠는 MS를 소프트웨어의 거물 기업으로 성장시키면서 지난 20년 중 15년간 세계 최고의 갑부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지난 2월 이사회 회장직에서 물러난 대신 더 많은 시간을 제품 개발 부분에 참여하는 데 쓰고 있다.
한편 빌 게이츠는 최근 거액의 유산은 부모의 재산이 아닌 좋은 교육을 통해 이뤄진다며 대부분의 재산을 기부할 것임을 밝히는가 하면 중국 기업인들을 향해 가난한 사람을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당부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현재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운동을 전세계적으로 펼치고 있는 그는 지난주 블로그를 통해 "모기는 상어보다 더 치명적으로 인간의 목숨을 빼앗는 동물"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