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내우외환 MS, 빌게이츠 섭정은 그만..새 선장 필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일부 주주 발머-게이츠 이사회 퇴진까지 원해..11월19일 주총 '주목'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마도 창사 이래 최대의 내우외환(內憂外患)에 시달리고 있는 듯 보인다.

1990년 시가총액이 IBM과 제너럴모터스(GM)를 넘어서는 거대 기업이 되어 정부의 반독점 규제 칼날을 맞을 때에도 잘 버텼던 MS였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정보기술(IT) 업계에서 더 이상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지도, 기존의 위상을 유지하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 노키아 휴대폰 부문 인수라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성공할 지 여부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 이런 가운데 실적 부진 등으로 압박을 받아온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깜짝 사임 발표를 하기에 이르렀다.

눈물을 글썽이며 퇴임사를 한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출처=ABC)
발머 CEO는 "앞으로 12개월 내에 물러나겠다"는 선언을 했고, 시장은 이를 반기는(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발머 CEO는 '눈물의 퇴임사'까지 했다.(http://www.youtube.com/watch?v=xqmj-9XlDzY)

후임을 찾기 위한 작업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발머 CEO가 대주주로서, 또 이사로서의 역할을 계속하고자 하고 있으며, 창업자로 38년째 사실상 MS의 주요 결정과 경영에 간여해 온 빌 게이츠 이사회 의장(회장) 역시 '섭정'을 계속할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주주들은 MS가 완전히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선 스티브 발머뿐 아니라 빌 게이츠의 그림자를 지워야 한다는 요구를 내놓고 있다. 발머 CEO의 퇴임이 게이츠의 입김에 의한 것이란 루머도 공공연히 떠돌고 있는 가운데 주주들은 게이츠에게도 MS에 대해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을 이제 그만두라고 외치고 있는 것.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20명의 MS 주주들 가운데 3명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게이츠를 자리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이사회 내 로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오는 11월19일 있을 연례 주주총회에서 게이츠와 발머가 현재의 이사직을 계속 유지하게 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주주 대상으로 만들어진 주총 자료(proxy statement)을 보면 게이츠 의장이 MS의 지분 4.5%를 보유하고 있으며, 발머도 4%를 보유, 개인 주주로선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그리고 5년 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게이츠 의장이 약속한 대로 자선 사업을 위해 매 분기 2000만주씩을 매각하겠다는 계획이 이행된다해도 다음 해 봄엔 발머가 개인 최대 주주가 되기 때문에 CEO만 갈아치운다고 MS의 혁신이 이뤄지지 못할 것이란 반발이 나오는 것이다.

발머와 게이츠는 말 그대로 '애증의 관계'였다. 그리고 MS의 발전에 없어선 안 될 존재들이었던 것은 맞다.  

빌 게이츠(좌)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우)(출처=비즈니스인사이더)

하버드대 기숙사에서 처음 만나 알고 지내던 사이였던 발머를 MS로 끌어들인 건 게이츠였다. 프록터 앤 갬블즈(P&G)에 다니던 발머를 영입하면서 MS도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빚을 내고는 못 산다는 소심한(?) 게이츠에 비해 부채를 내서라도 인재를 영입하고 기업 규모를 키워야 한다고 주장한 발머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발머는 사표를 내던졌다. 그러나 게이츠 아버지의 중재로 다시 회사에 올아왔고 이후 권한을 더 얻은 발머는 회사를 성장시킨다.

그러나 권력에 대한 집착이 강했던 두 사람의 갈등은 끊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2000년 CEO직을 발머에게 넘긴 건 게이츠 자신이었지만, 간섭을 받지 않는 '1인자'가 되고자 했던 발머의 욕심도 커지면서 오히려 파워 게임은 더 커졌다. 

이후 둘은 "누가 회사에서 더 높은 위치인가"를 두고 갈등했다. 2006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게이츠 의장은 다른 경영진이 있는 자리에서도 발머 CEO를 빈정거리기 일쑤였고, X박스 개발이나 심지어 윈도 운영체제(OS)의 미래 등에 대해서까지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웠고 그래서 의사결정이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이 종종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발머 CEO를 쫓아내야 한다"는 이사회의 압박을 최근까지 막아내 준 것도 게이츠였다. 그렇게 묶여 있는 둘의 관계를 고려할 때 발머 CEO가 떠나고 나면 게이츠의 입김도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모닝스타의 노만 영 애널리스트는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상당한 크고 전략적인 선택들이 게이츠의 손을 거쳤긴 하지만 이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건 발머가 CEO로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는 경영상의 일에 하나하나 영향력을 미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 애널리스트는 게이츠가 의장직을 내려놓을 가능성에 대해선 "조만간 그럴 가능성은 50% 이하이겠지만 몇 년 뒤를 두고 얘기한다면 (게이츠가 의장직을 내려놓는 것이)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봤다. 그는 "게이츠는 자신의 자선 사업과 다른 투자들에 더 많이 무게중심을 두고 있으며 앞으로 더 그렇게 될 것"이라면서 "지금으로서 MS에게 급선무는 새 CEO를 찾는 것과 기기 및 서비스 전략에 대한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홍준표, 김부겸 지지 선언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차기 대구시장으로 김부겸 전 총리를 언급한 것과 관련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은 스윙보터 지역이라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도 해주고 해수부 이전도 해주지만 대구는 막무가내식 투표를 하니 민주당 정권이 도와주지도 않고 버린 자식 취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뉴스핌 DB] 이어 "대구 국회의원들은 당 때문에 당선된 사람들이지 자기 경쟁력으로 된 사람이 없다"며 "자치단체장은 행정가이지 싸움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니라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며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서 김 전 총리에 대해 "TK 현안을 해결할 사람이 필요하다", "유연성 있고 여야 대립 속에서 항상 화합을 위해 노력했던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총리도 출마 선언 다음날인 지난 31일 MBC '뉴스외전'과 인터뷰에서 홍 전 시장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김 전 총리는 "적절한 시기에 전임 시장으로서 그분(홍 전 시장)이 하려고 했던 것, 또 부족했던 것, 그리고 막힌 것, 이런 것들을 저도 경험을 들어야 되니까 조만간 한번 찾아뵈려고 요청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6-04-02 09:36
사진
인니 동부 해상서 규모 7.4 지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인도네시아 동부 해상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해 인명 피해와 건물 파손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당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해안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권고하며 상황 대응에 나섰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오전 인도네시아 북말루쿠주 몰루카 해역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당초 규모 7.8로 발표됐으나 이후 7.4로 하향 조정됐고, 진원 깊이도 약 10km에서 35km로 수정됐다. 진앙은 필리핀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580km, 말레이시아 사바주에서 약 1000km 떨어진 해역으로, 인도네시아 동부와 주변 해역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NHK 캡처] 이번 지진으로 북슬라웨시주의 주도 마나도에서는 건물 잔해가 떨어지면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방송 메트로TV 등은 텔나테와 마나도 일대에서 다수의 건물이 파손되고 외벽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USGS는 본진 이후 최대 규모 5.5에 달하는 여진이 여러 차례 관측됐다고 밝혔다.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진 직후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북말루쿠주와 북슬라웨시주 전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진앙 반경 1000km 이내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해안에서는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한국과 일본, 대만, 필리핀, 괌 등지에서도 0.3m 미만의 해수면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한 지역이다. 지진으로 건물 밖으로 피신한 사람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6-04-02 11: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