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은 세월호 선내에 방치한 선장이 가장 먼저 해경에 구조되는 상황을 담은 동영상이 해외에서도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세월호 침몰 당시 수백 명의 승객을 방치하고 먼저 탈출한 이준석 선장과 선원들을 담은 동영상에 해외 네티즌들도 공분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28일 세월호 침몰 당시 최초 구조상황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동영상에는 지난 16일 오전 세월호가 침수되며 기울어진 상황에서 속옷 바람으로 탈출하는 이준석 선장 등을 담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 13일 만에야 공개된 이 동영상은 외신들을 통해 해외에도 공개됐다. 해외 네티즌들은 이준석 선장이 속옷만 입고 부랴부랴 탈출하는 상황, 승객은 나몰라라 먼저 구조된 선원이 객실 창문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가 하면 어디론가 한가하게 전화하는 장면 등에 경악했다.
한 여성 네티즌은 “세월호 동영상을 보고 한동안 말을 할 수 없었다”며 “어떻게 나이어린 학생들 수백 명을 남기고 탈출할 수 있나 직접 만나 묻고 싶다. 악마들 같다”며 분개했다. 다른 네티즌도 “속옷 바람에 탈출하는 선장을 보니 가슴이 턱 막혔다. 저런 사람이 수백 명 탄 배의 선장이라니 그 자체가 재앙”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로 지금까지 189명이 사망하고 113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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