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팬카페 회원, 세월호 탑승했다가 구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뉴스핌=대중문화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에 가수 아이유 팬카페 회원이 탑승해있는 것으로 알려져 걱정을 샀으나 무사히 구조돼 많은 이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아이유 팬카페 '유애나' 한 회원은 지난 15일 자유게시판에 "지금 학교에서 배 타고 제주도 가는 중. 너무 신나요. 유애나 여러분도 간 적 있으시나요? 이제 자야하므로 굿나잇"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 회원은 이어 댓글을 달아준 다른 회원에게 "배 타면 13시간 걸리지만 재밌는 것도 하고 폭죽놀이도 해서 별로 오래 걸리지 않는 느낌"이라고 답하며 설렘을 드러냈다.
이후 16일 진도 해상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소식이 들려왔고, 해당 글에는 "혹시 그 배에 타있느냐"며 우려에 찬 회원들의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그가 사고를 당한 것이 확실시되며 많은 이들은 걱정하며 "제발 꼭 돌아오라" "아이유 소극장 콘서트 같이 가자"며 눈물의 댓글을 달았다.
다행히 해당 회원은 18일 낮 12시 47분 자유게시판에 세월호에서 구조된 사실을 알렸다. 그는 "저는 다행히 배에서 나와서 구조됐어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가벼운 타박상 밖에 안 입었어요. 지금 배 안에 아직 살아있는 학생이 있는데 빨리 구조되기를 기도해주시기 바라요. 다시 한 번 전 괜찮고요. 걱정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아이유 팬카페 회원의 극적인 생존 일화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걱정했는데 정말 다행이다" "아이유 팬들이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기원해준 덕에 살아왔나보다" "세월호 침몰 사고 친구들 소식을 몰라 괴롭겠다"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한편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에는 475명의 승객이 탔으며, 현재 구조자 179명, 사망자 26명, 실종자는 270명이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