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이스라엘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보유한 무인항공기, 정보보안 등 전략기술에 대한 양국간 기술협력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이스라엘은 미국에 이은 세계 2위의 무인항공기 기술보유국으로 세계 유수의 무인항공기 개발기업들이 직간접적으로 이스라엘의 IAI社, Elbit System社 등과 기술협력을 추진 중이다.
정보보안 분야의 경우 스웨덴, 핀란드와 더불어 사이버전 위협 대응체계가 가장 잘 조직된 국가로 평가받고 있는데 이스라엘의 Check Point社, Cyber Software社는 통합위기관리, 방화벽, 정보유출방지 분야에서 세계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이에 산업부는 이스라엘 정부 및 업계 관계자와 이스라엘측 파트너 발굴, 세부협력기술 등 구체적인 논의를 위해, 오는 5월 하순 개최될 MIXiii(이스라엘 혁신 컨퍼런스)에 산업부 전략기획단장(박희재) 및 기술분야 전문가, 국내업계 관계자 등 30명 내외로 구성된 민관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어 7월에는 양국 민관합동의 기술협력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앞서 산업부는 이스라엘 경제부와 함께 이스라엘의 원천기술과 국내 중소 중견기업의 응용․제조기술을 활용한 '한-이스라엘 공동연구개발사업'을 운영해 왔다.
지난 1999년 양국간 조약을 체결한 이래 전담기관인 '한-이 산업연구개발재단'을 2001년 설립하고 각국이 연간 200만불씩 공동 기금을 적립해 현재까지 총 3700만달러를 조성한 상태다.
이를 통해 총 132개 과제를 지원(총 3400만불)해 왔으며 종료과제 53개 중 25개 과제에서 총 2500만달러 매출이 발생하는 등 가시적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차동형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관은 "좁은 영토, 빈약한 부존자원, 불안한 안보상황 하에서도 창의력과 기술혁신에 기반한 창업가 정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과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창조경제의 대표적 모범국가"라며 "우리가 적극 벤치마킹해야 할 대상"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중점 추진 중인 무인비행기, 정보보안 등 전략분야의 기술협력을 통해 국내 기술의 수준과 글로벌 경쟁력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 가상현실, 해수담수화, 태양에너지 등 이스라엘의 강점 분야로 협력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정부는 향후 양국의 공동펀딩 규모를 연간 200만달러에서 300만달러로 증액할 것을 이스라엘측에 제안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