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김재홍 1차관, 임베디드SW 발전전략 간담회서 발표
[뉴스핌=홍승훈 기자] 앞으로 자동차, 항공, 조선, 전자, 의료기기, 기계·로봇 등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고성장이 예상되는 6대 주력분야, 9개 융합제품을 대상으로 핵심 임베디드SW, SoC(센서) 및 플랫폼(platform)이 통합 개발된다.
정부는 이같은 분야에 대해 3~5년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단기 과제와 7~10년후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중장기 과제를 합쳐 10년 기준 약 120개 세부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경기도 판교 마이다스IT에서 열린 '임베디드SW 발전전략' 간담회를 열고 '임베디드SW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임베디드SW란 자동차, 항공기 등에 내장돼 대상기기를 작동・제어하는 소프트웨어로, 신뢰성과 안정성이 요구되고, 제품의 가치경쟁력을 좌우하는 다품종 소량형 소프트웨어다.
산업부는 역량을 집중할 9개 융합제품으로 △자율주행 자동차 △고속-수직 이착륙 무인항공기 △지능형 선박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가상 훈련 플랫폼 △나노기반 생체모사 디바이스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 △국민 안전·건강 로봇 △산업용 3D(3차원) 프린터를 선정하고 120개의 세부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소·중견 SW기업을 주관기관으로 하고, 국책 연구소 및 관련 대학 등을 참여기관으로 해 중소 SW기업의 역량 강화에 집중하게 된다.
산업부는 자체 기술개발 역량이 취약한 국내 중소 임베디드 SW기업(약 570여개)이 이번 대형 R&D 과제에 참여토록 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수 인력의 채용을 확대해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대기업의 경우 참여기관으로서 수요를 제시하고 중소 SW기업이 기술을 개발하는 '수요 연계형' 모델도 적극 도입, 개발성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또 중소 SW기업에 대한 지속적 지원 및 사업 추진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민·관 공동의 '주력산업-임베디드 SW 융합 사업단'을 구성했다.
산업부 김재홍 제1차관은 이날 "이번 정책에는 정체위기인 우리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임베디드SW 등 소프트 역량을 집중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됐다"며 "주력산업별 미래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신시장을 창출하고, 고급인재 육성 및 SW 제값받기 및 공정거래 확립 등을 통해 임베디드SW산업을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핵심 분야로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