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도 잇따라 일정 중단…여야 특별대책위 구성
[뉴스핌=정탁윤 기자] 16일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에는 당초 알려진 459명이 아닌 총 462명이 탑승했으며 현재까지 174명이 구조되고 4명이 사망했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종자 수는 284명.
중앙재난안전본부 등에 따르면,16일 오후 7시 현재 4명이 사망하고 174명이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세월호에는 학생 325명, 교사 14명, 여행사 인솔자 1명, 일반 승객 93명, 승무원 29명 등 총 462명이 탑승했다.
생존자는 학생 75명, 교사 2명, 일반인 17명, 선장을 포함한 승선원 17명, 미확인 63명 등 총 174명이다.
사망자는 승무원 박지영(22·여)씨, 안산 단원고 2학년 정차웅(17)군, 신원 불상 남성 2명 등 4명이다.
▲ 사진=뉴시스 |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10분쯤 서울정부종합청사 1층에 마련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이경옥 안전행정부 2차관으로부터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된 상황 보고를 받고 생존자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수학여행을 가던 학생들과 승객들이 이런 불행한 사고를 당하게 돼서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처음에 구조 인원 발표된 것 하고 나중에 확인된 것하고 차이가 무려 200명이나 있었는데 어떻게 그런 큰 차이가 날 수 있냐"고 질타했다.
정치권도 6월 지방선거 후보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과 대외일정 등을 잇따라 중단하고 사고 현장을 방문하는 등 지원에 나섰다.
여야는 각각 당내에 사고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심재철·유수택 최고위원을 공동 위원장으로 하는 '세월호사고 대책특별위원회'를, 새정치연합은 최규성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재난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점검하고 희생자와 구조된 승객, 가족 등을 위로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