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을 4.0%로 상향 조정했다. 1월 전망보다 0.2%p 상향 조정한 수치다.
하지만 국민계정 체제의 개편에 따른 것으로 성장기조와 속도는 지난 1월 전망과 같은 틀을 유지한 것으로 해석된다.
10일 한은이 발표한 '2014년 경제전망(수정)'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GDP 성장률은 4.0%(상반 3.9%→하반 4.0%)를 기록할 전망이다.
또 2015년에는 4.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와 내년 전망치가 각각 0.2%p 오른 것은 한은이 최신 국제기준에 맞춘 새로운 통계 편제로 2001년 이후 GDP 규모 및 성장률을 수정했기 때문이다.
개정 국민계정체계(2008 SNA)에 따르면 지난해 GDP성장률은 0.2%p 상향 조정된 3.0%로 나타났다.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3.6%를 유지했다.
또 금년 중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은 2.1%로 1월 전망보다 0.2%p 낮춰 잡았다.
한은은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 및 식료품·에너지 제외 지수는 각각 2.6% 및 2.2%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4년 중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680억달러로 지난해 799억 달러보다 119억달러 줄어들 것으로 판단했다. 내년 경상흑자는 580억달러 내외로 내다봤다.
한은은 "향후 성장경로에는 중국 등 신흥시장국 성장세 둔화, 엔화 약세 지속 등 하방리스크와 미국 및 EU 등의 성장세 가속화 등 상방리스크가 균형을 이루어 중립적인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자료:한국은행 2014년 경제전망(수정)> |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