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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성동일이 8일 서울 용산CGV에서 진행한 tvN 금토드라마 '갑동이'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강소연 기자] |
[뉴스핌=이현경 기자] tvN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애드리브의 귀재, 정많고 사랑많은 ‘국민 아빠’로 호응을 얻은 배우 성동일이 정극 연기에 나선다.
성동일은 8일 서울 용산 CGV에서 진행한 tvN 새 금토드라마 ‘갑동이’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연기 변신을 선언했다.
이날 성동일은 드라마 ‘갑동이’를 소개했다. 그는 “연쇄살인범 ‘갑동이’를 찾기 위해 모인 인물들이 사연을 담고 있다. 상처 받은 이들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봐 주셨으면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배우도 연출진도 갑동이라는 인물의 정체를 모른 채 찾아가고 있다”며 “보는 분들도 범인이 누구일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보면 재미를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동일은 ‘갑동이’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 형사 과장 양철곤을 연기한다. 그는 자신이 맡은 배역에 대해 “얼마 전 화성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건을 수사하던 두 형사가 강압 수사를 이유로 직위가 해제됐다. 그 분들도 나름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극중 인물들은 상처가 많다. 아마 양철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일은 “제가 가진 모든 연기에 필요한 기술을 다 쏟을 것이다.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목욕탕에서 나는 저음을 내 본다”며 “애드리브 없이 정극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성동일은 “현재 2부까지 촬영을 진행했는데 연기 인생 중 가장 많은 양의 대사를 외우고 있다. 입만 떼면 7,8장은 기본이다”라며 “다행히 권음미 작가가 어렵지 않게 일상 언어로 잘 써주어 고맙게 생각한다. OK 사인이 나는 순간 대사를 다 잊고 새 대본을 외우는 데 힘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tvN 금토드라마 '갑동이'는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스릴러 극이다. 가상의 도시 '일탄'에서 벌어진 연쇄살인사건을 배경으로 연쇄살인범 ‘갑동이’를 찾기 위해 저마다 사연을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오는 11일 밤 8시40분 첫 방송.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