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C "주요 제조업 서베이 결과 양호"…BOE 회의 주시
[뉴스핌=권지언 기자] 영국 상공회의소(BCC) 조사 결과 영국 경제는 상당히 탄탄한 회복 국면을 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현재의 저금리 기조가 언제까지 유지될 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인 만큼 리스크가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7일(현지시각)
[출처:BCC] |
서비스부문 수주와 수출 판매 부문 역시 4개 분기 최고 수준을 경신하며 영국의 꾸준한 회복세를 증명했다.
데이빗 컨 BC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C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서베이 결과가 상당한 호재"라면서 "영국 경제가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기업 신뢰도 역시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질적인 경기 회복세이며, 기업들도 이를 지속해 나가려는 열망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컨 이코노미스트는 현재까지 영국의 회복세는 소비자 지출이 주도해 왔는데 이제는 수출과 투자 등에 기반한 균형 성장으로 이동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CNBC는 기업들이 영란은행(BOE)의 금리 인상 시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크 카니 BOE 총재는 앞서 금리 인상 시점이 내년 영국 총선 이전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어 오는 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BOE 통화정책회의에도 상당한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BCC도 금리 인상 시점이 불확실하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금융 접근성 역시 경기 확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컨도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모두 낮은 아주 양호한 여건을 만끽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오래 현 상황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BCC는 이 밖에 영국 경제에 남은 이슈들로 경상적자 문제를 꼽았다. 지난 4분기 영국의 경상적자는 224억파운드로 3분기의 사상 최고치인 228억파운드에서는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지적된 리스크들에도 불구하고 이코노미스트들은 여전히 영국 경제를 낙관하고 있다.
캐피탈이코노믹스 사무엘 톰스 이코노미스트는 대외 여건에서 호재들이 들리지 않고 있는 점이 실망스럽지만 "그래도 우리는 비교적 영국 경제에 낙관적이며 회복세가 전반적으로 지속 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