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3일 코스피가 연중 고점을 갱신한 이후 투자 전략으로 중국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 등 정책기대가 현실화되기까지 철강과 화학, 소재 업종의 비중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4월 중 중국 인민은행의 기대했던 정책들이 현실화된다면 G2의 경기 모멘텀 개선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2014년 실적기대가 높은 건설, 조선, 은행의 비중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2014년 1분기 동안 KOSPI는 2000선을 하회하며 약세를 지속했다. 글로벌 경기의 더딘 회복과 신흥국 우려가 지수 조정이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2014년 1분기 글로벌 경기는 미 한파 영향에 따른 미국 경기둔화와 중국 금융불안 등 G2의 경기 모멘텀이 약화되며 회복 속도가 크게 둔화되었다.
그러나 김중원 투자전략팀장은 "2분기부터 미국 경기는 한파 영향이 완화되며 경기순환상 확장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며 "4월1일 발표된 3월 미국 ISM 제조업 지수도 전월대비 0.5p 상승한 53.7pt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고 3월 ISM 지수 개선으로 2분기 미국 경기가 한파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 확장국면에 진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화학과 철강 업종은 1분기 중국 경기악화로 주가 낙폭이 과도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2분기 과도하게 낮아진 중국 기업들의 재고수준이 회복될 경우 국내증시에서 화학과 철강 업종의 수혜를 예상했다.
대미 수출개선과 금융시장 안정으로 중국 경기가 개선될 경우 2분기 글로벌 경기는 G2의 경기모멘텀으로 더딘 회복에서 벗어날 것으로 국내증시에서 경기회복 기대로 2014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건설, 조선과 은행 업종의 수혜를 예상했다.
은행 업종 실적은 2010년 이후 2013년까지 감소 추세가 지속되었지만 2014년은 실적이 뚜렷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장기간 실적 둔화로 은행 업종의 PBR은 크게 낮아졌다. 2014년 실적이 전년대비 개선된다면 장기간 지속된 감익에서 벗어나 은행 업종의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