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한국과 스위스가 내년부터 공동 R&D 지원과제를 2배로 늘리고 지원 규모도 11억원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달 31일 스위스 베른에서 연방교육연구혁신청과 제3차 한-스위스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동위에서 양측은 2015년부터 양국 연구자간 과학기술 분야 공동연구에 대한 지원 규모를 대규모로 확대·개편하는데 합의했다.
양국간 공동연구 지원사업은 한-스위스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추진되며 미래부는 이를 위해 지원과제 수를 2배(6개→12개)로 확대하고 지원 규모도 3.6억원(과제별 6천만원 지원)에서 약 11억원(과제별 9천만원 지원)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연구기간도 실효성 있는 연구성과 도출을 위해 확대(단년도→ 3년)키로 했다.
또한 지원과제 중 우수과제는 대형 공동연구과제로 발전시켜 과제 당 9억원 규모로 확대해 단순 공동연구를 넘어 추후 사업화까지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합의된 사항을 실행하기 위해 올해 말 지원과제 선정 및 내년 초 과제 지원을 목표로 양국 연구재단 국제협력 담당자간 실무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공동연구가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략 연구분야를 지정하고 양국 전문가들의 공동 평가를 통해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공동위는 한-스위스 정상회담을 계기로 마련된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시키고 산·학·연 협력, 인력교류, 기술 사업화 등 양국의 과학기술 정책 전반에 대한 상호이해를 높이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이와 함께 한국 대표단은 이번 공동위를 계기로 KAIST와 혁신 및 기술사업화 협력을 추진하는 로잔공대를 방문해 로잔공대의 기술사업화, 국제화 현황 및 전략 등에 대한 소개를 받고 관련분야에 대한 양국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