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산업은행이 제안한 동부제철 패키지 자산 인수건에 대해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권 회장은 1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현충원을 방문해 박태준 명예회장 묘소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포스코의 재무구조 개선 측면과 동부제철 인수건이 안맞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난관을 어떻게 맞출 수 있으며, 또는 극복해야 할지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에 대한 내부 실사에 대해 "약 한 달쯤 걸릴 것"이라면서도 "조건에 맞지 않으면 (인수를) 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포스코는 산업은행의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 인수 제안에 대해 비밀유지약정서를 체결하고 실사에 들어갔다.
산업은행은 사모펀드를 통해 동부제철 인천공장의 지분 70∼80%를 부담하고, 포스코가 나머지 20~30% 소유하는 내용을 담은 인수 제안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동부발전당진의 경우 포스코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한다는 제안도 포함됐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