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철 교보증권 일산지점장(031-908-0420, lovepark@iprovest.com)
지난달 31일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북한의 서해 NLL포격 소식이 전해지자 하락세로 반전했으나,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3192억원 순매수세를 나타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58억원, 1034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종목이 다소 우세했으며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기계, 증권, 화학, 보험, 전기전자, 운수창고, 운수장비, 철강금속, 제조, 섬유의복, 금융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 의료정밀, 전기가스, 은행, 종이목재, 음식료, 비금속광물, 건설, 유통, 통신업종 등이 하락 마감했다.
특히 삼성SDI(6.62%)와 제일모직(5.75%)은 합병으로 통합 삼성SDI-삼성전기-삼성테크-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가 완성됐다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KCC는 향후 리모델링 시장 확대에 따른 안정적 이익 성장세가 전망되면서 3.61% 상승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개인은 348억원 순매수세를 나타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9억원, 78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시가 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지만 컴투스는 신작게임 ‘낚시의 신’에 대한 흥행 기대감 속에 8.32% 상승 마감했고, 원익IPS는 세계 2위 파운드리 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와 SK하이닉스 등 고객사로부터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2.29% 상승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경기 부양 발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번주 코스피 시장은 2014년 1분기 실적 및 외국인 수급에 의해 단기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1분기 실적에 대한 지나친 우려감이 완화되고 2분기,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한다면 박스권을 돌파해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코스닥 시장은 수급 및 기술적인 부담이 계속되는 가운데, 개별 모멘텀이 유효한 종목, 낙폭 과대 종목, 수급이 강한 종목으로 압축하는 제한적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
종목별로는 안정적 수주잔고를 통해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개선 기대감이 있는 대우조선해양, 경량 자전거 신제품 출시 모멘텀과 GS글로벌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 확대, 자전거용 부품사업 진출 등 성장성이 기대되는 알톤스포츠, 중국 충칭 4공장 증설 및 차량 고급화 수혜 기대감이 있는 현대공업을 관심종목에 편입해 본다.
[뉴스핌 Newsp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