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美 판사, 트럼프 국가기밀 유출 소송 기각...'트럼프에 큰 선물'

기사입력 : 2024년07월16일 00:39

최종수정 : 2024년07월16일 06:32

캐넌 판사, 기밀 유출 기소한 특별검사 활동 자체가 '위법' 결정
트럼프측 손 들어줘...'친 트럼프 판사' 구설수
트럼프도 칭찬...사법 리스크 털어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임기 중 취득한 기밀문서를 퇴임 후 자택에서 불법으로 보관하며 국가기밀을 유출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사건을 미국 법원이 기각했다. 

플로리다주 남부법원의 에일린 캐넌 연방판사는 15일(현지시간) 잭 스미스 특별 검사가 기소한 이 사건 자체를 기각해달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측 요청을 받아들여 이같이 판결했다. 

캐넌 판사는 이날 스미스 특별검사를 대통령이 임명하거나 상원이 인준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기소 자체가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트럼프 측 변호인단은 그동안 스미스 특별검사의 임명 과정이 불법이고, 이에 따라 법무부가 특별 검사의 예산을 지원하는 것도 근거가 없다며 기소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주장해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 도중 총격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원에 둘러 싸인 채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펌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20년 재임 당시 보수 법조인 모임인 '연방주의자 협회'에 소속돼 있던 캐넌을 발탁해 연방 판사로 임명했다.

캐넌 판사는 이번 사건을 배정 받은 후 노골적으로 트럼프측에 유리한 결정을 내려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미 수사당국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을 압수 수색해 불법 반출된 다량의 기밀 문건들을 증거로 확보했지만, 캐넌 판사는 법무부가 아닌 특별조사관이 이 문건을 검토해야 한다는 트럼프 측의 요청을 수용했다. 

이로 인해 법무부와 특별 검사의 해당 문건에 대한 접근이 제한됐고, 재판 일정도 상당히 지연돼왔다. 

CNN 방송 등은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공화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열리는 이날 나온 캐넌 판사의 기각 결정은 총격 사건을 겪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또 하나의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NBC 방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같은 소식을 접하자 '놀랐지만, 매우 행복해 하면서' 캐넌 판사를 칭찬했다고 그와 통화한 측근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결정으로 트펌프 전 대통령은 그에게 제기된 사법 리스크 상당 부분을 털어낼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앞서 미국 연방대법원은 지난 1일 이른바 '1·6 의회 폭동 사건'과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한 음모 사건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면책 특권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같은 대법원의 판결 여파로 이미 유죄 평결을 받은 '성추문 입막음' 형사 재판에 대한 형량 선고도 7월에서 9월로 연기됐다.  

조지아주 대선 결과 번복 음모와 관련한 형사재판 역시 특별 검사의 자격을 문제삼은 트럼프 전 대통령측 주장이 인용돼,  11월 대선 이후로 사실상 연기된 상태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