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농협홍삼' 구원투수 안종일 대표, 만년 2위 실적 만회할까

기사입력 : 2014년03월28일 14:22

최종수정 : 2014년06월30일 09:48

농협홍삼의 구원투수가 통할까

[뉴스핌=이연춘 기자] 농협홍삼의 구원투수가 통할까.

농협중앙회는 농협홍삼이 실적 악화라는 수렁에 빠지자 1년만에 대표이사 교체, 안종일 대표를 구원투수로 투입했다. 현재 농업경제지주가 농협홍삼 지분 100% 보유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홍삼은 만년 2위라는 꼬리표가 항상 따라 붙는다. 실적은 매년 적자행진을 어가고 있다. 시장점유율 마저 5%에서 4% 떨어지며 한 자리 숫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농협홍삼은 최근 대표이사 교체라는 최강수를 뒀다. 농협홍삼이 업계 내 처한 위치를 볼 때 안 대표를 구원투수로 등판 시킨 것. 안 대표는 농협중앙회 하나로마트분사장, 농업경제 상무를 지냈다.

국내 홍삼 시장 점유율 2위인 농협홍삼 '한삼인'은 시장에서 이렇다할 매출을 올리지 못한채 답보상태에 빠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농협홍삼은 지난해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509억원으로 전년대비 17.77% 떨어졌다. 2011년보다 매출 56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근 3년새 영업손실,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한삼인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적자를 봐도 상관없으니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하자"는 방침을 세웠지만 목표달성에 실패한 셈이다.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은 적작에 빠진 농협홍삼에 대해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한삼인 사업에 대한 강력한 혁신을 요구하며 경영진의 무능력에 대한 질타를 쏟아내기도 했다.

재무 악화에 때문일까. 농협홍삼은 '한삼인'을 살리기 위해 지난해 12월 6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나서며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한삼인은 정관장에 이은 국내 홍삼 시장 점유율 2위 업체지만 시장점유율은 4%에 머물러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삼공사 정관장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 약 70%에 각종 저가 홍삼 브랜드의 추격으로 고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구원투수로 나선 안 대표가 향후 어떤 식의 청사진을 그리게 될지 아니면 당장 부담을 못 벗어나 장기적으로 악재가 될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 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