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외신기자클럽 간담회
[뉴스핌=김민정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관련 “경제 둔화라고 해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외신기자클럽에서 외신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중국 성장률 자체는 정점을 찍고 금년 7.5%로 다소 둔화된다고 하지만 질적인 측면에서는 바람직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중국 경제 둔화라고 해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
중국 경기 둔화로 인해 우리나라 수출이 타격을 입지 않겠냐는 일각의 전망과 관련해선 “한국의 중국 수출의 80%가 반제품”이라며 “세계 교역의 증가에 따라 (중국이) 제3국에 다시 수출할 계기가 되기 때문에 많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 부총리는 “중국의 성정둔화가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쳐 세계경제 불안요소로는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잘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성장잠재력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현 부총리는 향후 성장잠재력 제약 요인에 대해 “가장 큰 것은 노령화와 관련해 경제활동인구가2017년 이후 줄어든다는 것”이라며 “이를 보완하는 측면에서 여성 경제활동인구는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여성 고용과 관련해 세 가지 측면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현 부총리는 “여성이 육아에 대한 부담이 상당히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여성이 경력단절 없이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을 도와주는 영육아 보육에 대해서 정책적인 배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정책으로는 시간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여성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현 부총리는 “차별이 없는 시간제 일자리를 개발해서 보다 많은 여성들이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보람 느낄 수 있는 것”이라며 “전일제와 차별하지 않도록 하고 기업이 시간제 일자리 확대할 경우 세제 등 재정지원을 보태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직장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 규정을 없애도록 노력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여성이라는 것을 인식하면 여성의 일자리, 영육아 (지원) 등 앞으로 여성의 경제활동 역할 강조하는 것을 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