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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일드커브 ‘플래트닝’ 의미는?

기사입력 : 2014년03월22일 04:19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5년물-30년물 스프레드 1.92%포인트로 2012년 8월 이후 최저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국채시장의 일드커브가 2012년 이후 가장 완만해졌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트레이드웹)

21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미국 5년물과 3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가 1.92%포인트까지 떨어졌다. 이는 2012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가 시작된 18일 2.08%포인트에서 가파르게 하락한 것이다. 스프레드는 지난해 2.54%로 고점을 찍은 후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기물과 장기물 국채 수익률의 스프레드를 나타내는 일드커브가 완만해진 것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아졌다는 의미다.

금리인상 전망에 따라 중기물의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반면 장기물은 제자리걸음에 그치거나 오히려 하락, 스프레드가 좁혀지는 상황이다.

19일 이틀간의 회의 후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가을 양적완화(QE) 종료 후 6개월 뒤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따라 투자자들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월가의 투자은행(IB)들은 옐런 의장이 밝힌 6개월을 액면 그대로 금리인상 시기로 볼 수는 없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지만 실제 시장지표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구겐하임 증권의 제이슨 로건 매니징 디렉터는 “옐런 의장의 발언에 국채시장이 점차 적극 반응하고 있다”며 “케리트레이드가 풀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골드만 삭스는 옐런 의장의 발언이 부적절했으며, 금리인상이 2016년 초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골드만 삭스는 네 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먼저, 옐런 의장의 ‘6개월’ 발언이 강력한 긴축 의사를 드러낸 것이 아니라고 그는 진단했다. 이와 함께 올해 미국 경제가 3% 이상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하향 조정될 여지가 없지 않다고 그는 말했다.

또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하는 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연준의 긴축을 늦출 수 있는 리스크 요인이 적지 않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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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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