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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증시 50% 폭락한다면 놀라겠지만…"

기사입력 : 2014년03월15일 01:34

최종수정 : 2014년03월15일 16:49

"우크라이나 등 우려로 주식 매도하지 않아야"

(사진:AP/뉴시스)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주식시장이 현 수준에서 50% 가량 폭락한다면 크게 놀라겠지만 그런 일이 머지 않아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년 안에 또다른 금융위기로 인해 이러한 폭락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이러한 일이 단기간 안에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14일(현지시각) 버핏은 CNBC에 출연해 "사람들은 향후 50년간 주가의 등락에 대해 매우 극단적인 방법으로 행동할 것"이라며 "다만 '응급실(2008년 금융위기)'에서 막 나온 직후에는 더 주의하게 되는 만큼 수년 안에 이런 모습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나는 (나이가 많아) 보지 못하겠지만 앞으로 다우지수가 10만선에 도달하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말해 주식 시장의 장기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

버핏은 "지난 2008년 위기 이후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론을 이어왔다"며 "다만 올해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며 우상향의 흐름을 천천히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는 최근 금융시장이 중국 경제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감으로 위축을 보이고 있지만 이것이 주식을 팔아야 하는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부분들이 증시를 구속시킬 수는 없다"며 "앞으로 주가와 배당금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상통화인 비트코인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달러화를 송금하는 데 있어 효율적이지만 내재 가치가 없는 '신기루'에 불과한 만큼 이를 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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