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삼성증권은 14일 오전 9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3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송경철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감사위원(사내이사)으로 선임했다. 같은 사내이사에 김남수 삼성증권 경영지원실장을, 김경수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날 열린 주총에서는 재무재표 및 이익배당, 이사 선임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 한도 등 상정된 안건 모두가 원안대로 승인됐다.
삼성증권은 2013 회계연도(별도 기준)에 영업이익 72억원, 당기순이익 84억원을 내 전년 대비 각각 95.97%, 93.57% 감소했다. 주당 배당액은 보통주 1주당 100원으로 총 배당액은 74억4100만원으로 지난해 483억6400만원에서 84.6% 줄었다. 이사보수 한도를 지난해 130억원에서 115억원으로 줄였다.
김석 삼성증권 사장은 주총에서 “지난 2013 회계연도를 돌이켜 보면, ‘사면초가’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을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웠던 한 해였다”며 “삼성증권은 위기 돌파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했지만 주주 여러분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또한 막연한 기대감만으로는 맞이할 수 없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 예상되고 있다”며 하지만 “올해 불투명한 사업 환경이 오히려 한 단계 도약하는 발전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사업 혁신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업황 침체에도 안정적인 손익을 달성할 수 있도록 비용절감 등 내실경영 기조도 유지할 것”이라며 “삼성증권이 시장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초일류 증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주주 여러분의 신뢰와 성원을 다시 한 번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